Netshow 3.0 - Close Captioning Sample

Netshow 3.0 - Close Captioning Sample 천룡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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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룡팔부

제 13화

제자 교봉이 사부님께 인사올립니다

교봉이냐? 십여년동안 못 만났구나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성장했느냐?

어서 들어오너라, 들어와

사부님

봉아. 어서 와. 어서 이리 와

사부가 좀 보자꾸나

사부님. 최근에 건강하셨습니까?

너구나

네가 바로 교봉이야

네가 바로 내가 직접 키워낸 착한 제자란 말이냐?

사부님. 왜 그러세요? 저 봉아에요

좋아...

사부님

현고 대사께서 원적하셨소

시주는 누구시오?

제자는 교봉입니다

당신이 바로 개방의 전임방주

현고의 제자 교봉이란 말이오?

맞습니다

왜 야밤에 소림사에 침입했소?

현고 사제가 원적한 건 또 어떻게 알았소?

제자가 급한 일로 은사님을 뵐 생각이었으나

귀사에 보고를 드리지는 못하였습니다

방장과 여러 대사님께서는 용서해 주십시오

소사부. 약을 가지고 갈 필요 없소

현고 대사는 이미 원적하셨소

당신이군. 또 왔어

방장. 봤습니다. 저 사람이 장력으로 사부님의 가슴을 치는 걸 봤습니다

저 사람이에요. 창밖에서 직접 목격했습니다

뭐라구?

두려워 말아라

네 말은 저 사람이 현고 대사를 상처입혔다는 것이냐?

똑똑히 봤습니다. 저 사람이에요

자세히 보아라. 사람 잘못보지 말구

저 사람 맞아요

알겠다

범인은 일부로 내 모습으로 변장해서

내게 죄를 뒤집어 씌우는 거야

어쩐지 사부님이 돌아가시기전에 그런 표정을 하셨더라니

방장님께 보고드립니다. 사제가 한 발 늦었습니다

교씨 부부가

이미 교봉 그 악한 놈에게 살해당하셨습니다

이 악랄한 놈. 왜 여기 있는 거냐?

교시주. 연거푸 자신을 길러준 교씨 부부를 죽이고

또 무공을 가르쳐준 현고 대사를 죽였소

이런 악업을 저지르다니 천리가 용납할 수 없소

방장. 전 절대 은사님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은사님은 저 때문에 돌아가신 겁니다

부모님을 죽이고 은사님을 죽인 사람은

내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는 생각입니다

해명할 시간을 줄 것이오

저 사람을 잡아라

잠깐만

방장. 전 죽을 수 없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부모님과 은사님의 복수를 갚을 방법이 없습니다

제자는 어쩔 수 없이

소림사의 존엄에 결례를 범할 수밖에 없음을 방장께서 용서해주십시오

잡아라. 아래에 있어

도망가려구?

난 왜 잡았어요?

모든 소림사 중에게 명령을 내려라

소림사 안의 구석구석을 모두 자세히 뒤지라고 해

절대 그 악한 놈을 놔줘서는 안 된다

예

여기에 없습니다

저쪽으로 가서 수색해

방장님께 보고드립니다. 사방을 다 찾아봤으나

교봉의 그림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우선 현고 사제의 법체를 잘 안치시키게

내일 노납이 그의 제도를 위해서 직접 법사를 주관할 것이다

지금은 모두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거라

오늘밤 누군가가 소림에 침입해서

사부님께서 보리원을 감시하라고 명령을 내리셨어

모두 조심하도록

사형

보리원이 이렇게 큰데

사부님이 뭘 감시하라는 거에요?

이건 보리원의 비밀이야

그런건 묻지 마

사형도 아시는 것 같지 않습니다

내가 왜 모르겠나? 일몽여시(一夢如是)

일몽여시(一夢如是)라니요?

지청. 평상시에는 말이 많지 않더니 오늘 왜 끊임없이 묻고 그래?

보리원의 비밀을 알고 싶으면

네 사부님께 가서 물어봐

사형. 볼일 좀 보러 갈게요

지청. 뭐하는 거야?

여봐라. 첩자다. 어서 와라

일체유위법(一切有爲法),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 당작여시관(當作如是觀)

일몽여시(一夢如是)

찾았다

사형. 보리원에 움직임이 있습니다

교봉 그 악한 놈이 보리원에 침입한 게 아닐까?

어서. 보리원의 모든 출구를 지켜라

절대 도망치게 두지 마라

예

들어가서 살펴보자

소리내지 마. 감히 소리를 냈다가는

일장에 네 목숨을 거둘것이다. 알겠어?

사형. 지잠과 지연들입니다

어서. 어서 저들을 깨워

분명히 교봉 그 악적이 한 짓이야

구리 거울이 열려졌어

교봉이 보리원의 경서를 훔쳐갔어

어서. 어서 가서 방장께 알려라

예

그들은 어때?

사형. 사형. 깨어났습니다

어서... 부상을 당한데는 없는지 조사해봐

어때? 괜찮아?

괜찮아요

방주님께 인사올립니다

달마원 수좌께 인사올립니다

또 교봉이 한 짓이냐?

아닙니다. 교봉이 한 짓이 아닙니다. 지청이 한 짓입니다

지청. 너도 있구나

방금 왜 우릴 암습한 거냐?

왜 날 붙드는 겁니까?

내가 언제 암습했다는 거에요?

방장께 보고드립니다

방금 바로 지청이 우릴 암습한 후에

사사로이 보리원의 구리거울을 열고 숨겨 놓은 경서를 훔쳐갔습니다

방금 계속 방장 옆에 있었는데

언제 숨겨놓은 경서를 훔쳐갔다는 겁니까?

방금 일어난 일을 자세히 말해보아라

너희들 모두 잘 보거라

정말 지청이 너희를 기습했느냐?

방장께 보고드립니다

우리가 본것은 확실히 지청입니다

그러나 방금 지청은 줄곧 나랑 같이 있었으며

떠난적이 없었어

달마원 수좌도 같이 계셨어

맞아. 지청이 계속 방장 옆에서 시중드는 걸 직접 보았다

아미타불

여러 제자들. 밤이 이미 깊었으니

모두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 쉬어라

이 일은 내일 다시 의논하자

예

아미타불

죄악이로다...

쫓아라

아미타불

교시주. 오늘밤 잇따라 소림사에 도전을 하는구려

노납은 소림 방장의 몸으로

교시주를 잡지 않을 수 없소

내 일장을 받아라

교봉의 무공은 역시 대단하군

어서 그를 제거할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사람들을 해치고 후환이 끝이 없을 겁니다

스스로 걸어. 하지만 도망갈 생각은 마

물어볼 말이 아주 많으니까. 가자

죽은 척 하는거야?

여자?

말해. 넌 대체 누구냐?

말하지 않으면 일장에 죽여버리겠다

아주 낭자...

교방주

아주 낭자

아주 낭자. 지금 상처가 아주 심하오

반드시 고을로 데리고 가서

의원을 찾아 치료해 주겠소

품속에 상처를 치료하는 약이 있어요

정말 다행이야

아주 낭자. 지금은 상처를 치료하는 게 중요하오

날 탓하지 마시오

어떻소? 아주

아주. 아주 낭자

낭자의 맥이 이미 뒤죽박죽 되버렸소

제가 보기에 치료하기 힘들겠소

선생. 그런 말 마시오. 방법을 생각해 보시오

좋소. 몸을 보양하는 처방을 드릴테니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봅시다

천만다행이요. 드디어 정신을 차렸구려

교방주. 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두 내가 이렇게 만들었소

다시는 고맙다고 하지 마시오

안 그러면 정말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을 것이오

그런 말 마세요. 교방주

좋소. 낭자

앞으로 다시는 교방주라고 부르지 마시오

난 이미 방주가 아니오

그럼 앞으로 당신도 절 낭자라고 부르지 마세요

아주라고 부르세요

앞으로 교대형이라고 부르겠어요

좋아

아주.지금 기분이 어떻소?

좀 좋아졌어요

교대형. 소림사에는 왜 가셨어요?

오히려 내가 묻고 싶소

소림사에는 뭐하러 갔소?

사실 우리 집 공자님을 찾으러 갔었어요

왕낭자의 일을 알려드리려구요

소림사에 들어가는데

그 산문을 지키고 있던 지청 스님이

사납게 절 막아서는 바람에

말다툼을 벌였어요

나중에 화가나서 그 사람으로 변장을 하고는

몰래 숨어들어갔지요

만약 소림사의 방장들이

여자가 스님으로 변장하고

자신들의 절안으로 몰래 들어온 걸 알면

분명히 노발대발 하실거요

맞아요. 교대형. 그래야 재미가 있지요

누가 그 냄새나는 스님들더러 절 내쫓으라고 했나요?

전 그 사람들에게 너무 화가 나요

제 상처가 낫거든

반드시 다시 한번 해볼 거에요

아주

미안해요. 교대형. 걱정을 끼쳐드렸어요

사실 방금 아무 일도 없었는데

다만 조심하지 못하고 잠이 들었어요

자

함부로 움직이지 마시오. 누워서 쉬시오

아주. 이걸 좀 드시오

안 그러면 체력이 더 없어질 것이오

감사합니다. 교대형

교대형. 제 상처는 치료할 수 없는 거죠?

헛소리 마시오. 내가 방법을 생각해 낼 것이오

허튼 생각은 마시오

가장 훌륭한 의사와 가장 좋은 약을 찾아 주겠소

내 말을 잘 듣고

푹 쉬기만 하면 얼마 안 있어 천천히 좋아질 것이오

아주...

교대형

죽고 싶지 않아요

구해주세요. 죽고 싶지 않아요

걱정 마시오. 반드시 방법을 생각해 내겠소

이렇게 죽게 내버려두지 않을 거요

교대형

아주. 느낌이 어떻소?

많이 좋아졌어요

교대형. 오늘 밤에 안 가시면 안 되요?

여기서 저와 함께 있어요

멍청이

그 말을 꺼내지 않아도

가지 않을 작정이오

그러면 마음을 놓을 수가 없소

교대형. 잠이 오지 않아요

잠이 오지 않아도 천천히 잠을 청해 보시오

교대형. 노래를 들려 주세요

다 큰 남자가 어떻게 노래를 할 수 있겠소?

날 곤란하게 만드는구려

그럼...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이야기는 할 수 있으시겠죠?

이야기를 하라구?

내가 하는 이야기를 듣기 싫어할 까 두렵소

아니에요

교대형이 하는 이야기는 분명히 재밌을 거에요

그럼 이야기 하겠소

예전에 어느 할아버지가

산을 내려가는 길에 이리 한 마리를 만났소

그 이리는 자루에 잡혀 있었소

이리는 그 할아버지에게 풀어달라고 애원했소

나중에 할아버지가 이리를 풀어준 후에

이리는 오히려...

그 이리는 배가 고프다고 하면서

할아버지를 잡아먹었어요.그렇죠?

들어봤군요

이건 중산의 이리 이야기잖아요

교대형. 책에 써 있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아요

교대형이 만든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예전에 시골 어린이가 한명 있었소

집안이 너무 가난했소

그 해에 아버지가 중병을 얻었고

어머니가 집안에 있던 여섯 마리의 암탉과

한 광주리의 계란을 팔아서 사푼의 은자로 바꾸었소

어머니는 이 아이를 데리고 마을로 가서

의원을 한 분 모시려고 했소

하지만 그 의사는 돈이 너무 적다며

나와서 진찰하지 않겠다고 했소

어머니는 무릎을 꿇고 간절히 애원했소

조심하지 못하고 의사의 옷을 잡아당기다 찢고 말았소

그 의사는 발길질을 해 어머니를 쓰러뜨리고 짓밟았소

불쌍한 모자에게 옷 값을 물어달라고 했소

아이는 달려들어

그 의사를 때리려고 했소

하지만 오히려 그 의사에게 밀려 문틀에

머리를 부딪쳐 피가 흐르고 말았소

그 의사가 정말 악독하군요

나중에 집으로 돌아왔는데

은자가 사라졌소

어머니는 그 아이가 훔쳤다며 그 아이를 탓했소

결국 온 몸을 샅샅이 뒤졌지만 여전히 없었소

어머니는 급한 마음에 울었소

그 아이는 마음속으로 화가 잔뜩 나서

그날 밤에 정육점에 가서 돼지를 죽이는 칼을 훔쳐서

몰래 고을까지 더듬거리며 갔소

그 의사를 찾아서

단칼에 죽여버렸소

나중에 아이의 아버지는 병이 다 나았나요?

소림사의 스님 한 분이

이 집안이 너무 가엽다고 생각해서

좋은 약들을 보내오는 바람에

겨우 아버지의 병을 고쳤소

감사합니다. 보살님이 보살피셨어요

이야기를 다 마쳤소

재미 없지 않았소?

아니에요. 교대형

이 이야기가 아주 맘에 들어요

다만 그 아이가 너무 악랄한 것 같아요

어린 나이에 그렇게 무정하다니요

걸핏하면 살인을 하는게

그야말로 거란인과 똑같아요

뭐라구?

미안해요. 교대형

그저 아무생각없이 말한 거에요

절대 맘에 담아 두지 마세요

맞소. 그 아이는 원래부터 무정하고 의리가 없는 아이였소

정말로 강도나 도적의 아이일지도 모르오

교대형. 그 아이가 바로 자신인가요?

당신의 총명함으로 분명히 이미 짐작했을 거요

사실 그 의사를 죽인 건

당연한 거에요

그렇게 못된 사람이잖아요

사실 그 의사를 증오했기 때문만은 아니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억울한 누명을 써서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풀 곳이 없었기 때문이오

난 정말 사푼의 은자를 가져가지 않았소

평생 가장 증오하는 건 바로 남이 내게 누명을 씌우는거요

교대형이 지금 개방과 중원무림의 친구들에게 거란인이라는

누명을 쓰고 있다는 걸 알아요

분명히 무척 고통스러울거에요

내 신세에 대해서

알수록 어리둥절하오

생각해 보면

부모님은 날 한번도 꾸중하신 적이 없는 것 같소

큰일이든 작은일이든 모두 공손하게 굴었소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소

지금 생각해 보니

확실히 조금 이상하오

아마 내가 정말 거란인일지도 모르겠소

아니에요

교대형은 좋은 사람이에요. 분명히 아닐거에요

아주. 만약 내가 정말 거란인이라면

그래도 내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거요?

나와 함께 있고

이렇게 당신을 보살피게 해주겠소?

만약 교대형같이 좋은 분이

거란인이라고 한다면

그럼 모두들 그렇게 거란인을 미워하지 않을 거에요

교대형. 왜 그러세요?

소리 내지 마시오. 방 위에 누가 있소

나가서 살펴보겠소. 곧 돌아오리다

상 여덟번째 나으리요? 들어오십시오

관서의 기 여섯째도 왔소

향형. 기형

형제가 두 분을 기다린지 오랩니다. 앉으세요

염왕적 설신의가 이번에 갑자기 영웅첩을 발부해

이렇게 많은 강호 동도들을 소집했소

정세를 보아하니 정말 다급하더군요

설신의가 부근에 있는 모양이군

아주를 구할 수가 있겠어

포형. 무슨 일 때문이오?

또 무슨일때문이겠소?

분명히 교봉 그 도적놈에 관계된 일 일것이오

이번에 부모를 죽이고 은사를 죽였다는 소문을 듣지 않았겠소?

말해보시오. 그것도 사람이오?

정말이지 짐승만도 못하오

교봉 그 놈이 과거에 언제나 도덕 군자인척 해서

속아넘어간 사람이 실로 적지 않소

맞소. 과거에 교봉이란 위인을

언제나 깊이 존경해 왔었소

뜻밖에 교봉이 드디어 본성을 드러낼 줄은 몰랐소

포형이 보기에

설신의가 이번에 영웅첩을 돌린 것은

모두를 취현장으로 소집해서

어떻게 교봉과 상대할 지 의논하기 위해서 인것같소?

그렇소. 강호는 최근에 교봉이 한 많은 나쁜 일들을 제외하고

다른 큰 일은 없소

교대형. 돌아오셨군요

계속 걱정했어요

아무 일도 없었죠?

아주

이 세상에서

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소

마음속에 틀림없이 많은 고통이 있는데 말할 수 없다는 걸 알아요

내 자신의 신세조차도 모르오

내가 지금 어떡해야 하오?

내게 이렇게 잘해주시니

비록 거란인이라고 해도

나도 당신과 한 마음이에요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날 싫어하지만 않는다면

영원히 당신을 따르겠어요

아주. 내일 당신을 데리고 천하의 신의를 찾아가겠소

포대형. 소제 교봉이 하고 싶은 말이 있소

교봉.내 머리를 언제든지 가져갈 수 있다

부모와 은사까지 죽였으면서

어찌하여 내게 거짓으로 겸손하게 굴고 봐주는 것이냐?

우릴 희롱하고 싶은 거냐?

오해하지 마시오. 소제는 결코 그런 뜻이 아니오

염왕적 설신의가 영웅첩을 돌렸다고 들었소

그래서 세분과 함께 가보고 싶소

너도 간다고?

이번에 영웅대회를 왜 여는지 아느냐?

과거에 우리가 교분을 좀 맺었던 걸 생각해서

먼저 알려주는 것이다

간다해도 아마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나 교봉이 가기로 결정한 이상

어떤 결과가 나오든 두렵지 않소

하물며 난 그저 부탁드릴 일이 있어서

설신의를 찾아가는 것뿐이오

좋아. 이번 영웅연은 앞에 멀지 않은 취현장에서 열린다

미리 말해두는데

너 스스로 가겠다고 한 것이니

무슨 일이 발생하든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

그 점에 관해서 포대형은 걱정마시오

무슨 일이 발생하든

소제는 절대 포대형을 탓하지 않겠소

취현장은 알고 있소

세분 대형께서 먼저 가십시오

가는 김에 말도 전해 주시오

교봉이 뒤따라 도착할 거라구 말이오

좋아. 가야겠다고 고집을 부리니

그럼 취현장에서 만나자

고맙소

잠깐. 영웅첩을 보이시오

들어오십시오

- 세 분. 오는동안 고생하셨소
- 설신의

이리로 오시오. 앉으시오

마음대로 드시오

설신의. 두 분 유 나으리

포모가 여쭤볼 일이 있소

이번에 초청한 손님들 중에

교봉이 있습니까?

우리가 이번에 돌린 것은 무명첩이오

오고 싶으면 누구라도 올 수 있소

이걸 물어보는 건 무슨 이유입니까?

교봉과 교분이 있기 때문이오?

아닙니다. 오해입니다

객잔에서 교봉을 만났소

솔직히 말해서 우리 세 사람은 너무 곤히 자고 있었소

어젯 밤에 교봉이 우리의 방에 들어와서

우리의 무기위에다 종이를 끼워놓은걸

모르고 있었소

보시오

날이 밝자 또 우릴 찾아왔소

게다가 우리더러 여러분에게 말을 전해달라고 하더군요

영웅 대회에 참가하러 오겠답니다

아마 이건 하늘의 뜻일지도 모르겠소

스스로 죽으러 찾아오는 것이오

교봉은 경솔한 사람이 아니라고 들었소

그가 정말 영웅대회에 참가하러 오겠소?

분명히 무슨 음모가 있을 거요

어찌되었든 간에

우리 모두 우선 계획을 세웁시다

그 말이 맞소. 일리가 있소

단정, 담공,담파, 조전손이 도착했습니다

보시오. 모두 여기에 있소. 형제들 안녕하시오

소림사 현난,현적 두분 고승 도착하셨습니다

두 분 대사님. 고생하셨습니다

아미타불

두분 대사님. 들어가십시오. 어서 들어가세요

개방의 장로님들이 도착하셨습니다

개방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오다니

역시 교봉에게 협력하기 위해서 온 것이오

교봉은 진작에 개방에서 쫓겨났소

내가 직접 그들이 반복하는 걸 목격했소